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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SOL BEACH 에서

Blog History

by 그림마을 2016. 11.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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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SOL BEACH 에서

 

 

 

 

길은 내게 일렀다
이제 그만 돌아 가라고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돌아 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걸어 왔노라고...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 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 왔고,
계속가자니 내가 이 길을 왜 가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가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 들과 싸우며
비틀 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 거리며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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