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면
당신의 곱고 하얀 마음을
눈 속에서 찾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더 하얗게 되면
당신의 그 고운 마음씨들이
하얀 꽃가루처럼 날아가서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숨어 버릴 테지요.
눈송이 하나에 추억 하나 쌓여지고
가로등의 불빛도 지쳐가는데
날이 밝으면 모두가 지난 일이 되고
너의 일기장엔
내 이름마저도 지워질 텐데......
벌써 뿌옇게 새벽이 일어나고
쌓이는 눈따라 아쉬움만 더 하는데
너를 싣고갈 기차는 하얀 숨을 고르고
밤새 걸었던 길에는
우리가 걸어왔던 흔적마저 지워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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