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이라도 그리워하는 순간엔 슬픔도 슬픔만은 아니리라
세월 에 쌓인 연륜에 갇혀있는 인간을 버리면서
세상의 모든 발자취를 더듬어 불어대는 바람
한 줄기 바람이 돼버린 존재에 관한 고요한 노래
대지를 떠도는 바람처럼 쉴 마당도 휴식처도 없는 어떤 대책도 지니지 않은 바람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 로 흩날립니다 ~
나는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부드러운 가을 비 입니다
나는 밤 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 입니다
_ 천개의 바람이 되어 중 _ 신현림
출처 : 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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