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종이인형을 만들며
함께 꿈을 키우던
동그스름한 얼굴의
소꿉친구가 그리운 날
노오란 은행잎을
편지 대신
내 손에 쥐어주던
눈이 깊은 소년이
보고 싶은 날
나는 색종이 상자를 꺼내
새를 접고
꽃을 접는다
아주 작은 죄도
지을 수 없을 것 같은
푸른 가을날
가장 아름다운 그림물감을
내 마음에 풀어
제목 없는 그림을
많이도 그려본다
C.P. Emanuel Bach / Sonata for Harp
in G major Wq. 139 (I ~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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