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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o Gem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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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마을 2008. 8. 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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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라 하겠습니다
그저 당신을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작은 연민에도
또 작은 감동에도
비처럼 눈물을 쏟는 당신을
나는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빨려 들어갈 듯한 눈은 아니어도
선한 눈빛으로 말을 하는 사람,
어린아이의 해맑은 미소는 아니어도
사심 없는 웃음을 내어 주는 사람,
한 번도 내게
거짓을 말하지 아니한 사람,
나는 그런 당신을
그대라 부르겠습니다
그대라는 이름은
당신만큼 편안합니다
부를 때마다
당신이 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처럼
당신이 그렇게 올 것만 같습니다
때문에
나는 당신을
그대라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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