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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a Il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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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마을 2008. 6. 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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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단지 머릿속에만
저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기억은 몸의 곳곳의 혈에도 남아있다고...
침을 놓으면 때로 환자들은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자신들도 왜 울고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른다고.

하지만, 확실히...

그 혈에 기억들은 남아서
마음보다 오래 간직되는 거라고,

웃음은 위로 올라가 증발되는 성질을 가졌지만,
슬픔은 밑으로 가라앉아 앙금으로 남는다고,

그래서 기쁨보다 슬픔은.....
오래오래 간직되는 성질을 가졌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상처라고 부른다고 했다.

 


- 공지영

 

 

 

 

 

 

 

 

 

 

 

 

 

 

 

 

 

 

 

 

 

 

    Puccini - 'O, Mio Babbino Caro' 
      from Opera "Gianni Schic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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