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고만 있어도
나는 당신으로 채워져 가고
나를 잊으며 사는 내 영혼의 행복을
영원히 깨고싶지 않음은
아마도 내가 살아있기 때문일 겁니다
내가 태어나기 오래 전 당신은 어쩌면
나의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없이 힘들고 깨어져 피투성이가 될 지라도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쓰러져 가는
나를 일으켜세워 당신으로 인해 행복하렵니다
질기고 질긴 인연의 바다
억겁의 세월을 지난 바위가 모래가 되고
다른 세상에서 내린 빗방울 하나가
같은 강을 흐르는 물로라도
같은 바다를 지나는 물로라도
닿을 수 있는 날이 있다면
죽어서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내가 떠나고 없는 자리가 빈자리가 될 지
당신이 떠나고 없는 자리가 빈자리가 될 지
서로 빼앗고 싸우며 살아야 할 소유가 아님에
진정 서로를 위하여 자유로우며
조금씩만 조금씩만
우리의 인연이 슬픔이 아님을 믿으며
나를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 순간순간
서로의 기쁨이 되어 줍시다
당신을 바라봄으로서 진정 행복한 나를 만나고
그런 나로 당신께 오래도록 기억되며
당신이 혼자 걸어갈 슬픔의 골짜기가 있다면
이젠 함께 가고 싶습니다
인연의 자리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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