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 김영란
열차가 달려간다
풍경은 점점 바뀌고
창문 밖에 저녁 노을이 점점 차오른다.
여행을 떠나기는 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귀한 시간이니 모두 즐기자.
모두의 마음이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는 건
그것이 여행이란 것.
떠나는 것도 좋지만
같이 있는 것도 좋다는 걸
이미 알고 있지.
열차가 멈출 때까지
모두 함께 눈을 감고
가슴 깊이 새겨두자.
기차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그 시간 모두가 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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