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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Doyle - The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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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마을 2009. 1. 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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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었나    오광수
아직도 잠이 덜 깬 내 귀에
조용히 들리는 이 소리는
! 님이구나.
자리를 차고 일어나  창문을 여니
일찍 찾아온 해님의 얼굴만
동그라니 보일 뿐
님의 소리는 들리지 않네요.

반가움에 커진 눈에는 

금세 굵은 눈물로
가득 채워져 가고
햇살이 앉아있던 자리는
이렇듯 따스한데. . .
어젯밤 한줄기 비가
흩뿌리고 간 마당엔
수명 못한 나뭇잎들만
이리저리 뒹굴고 있습니다.
햇볕의 따스함이
님의 따스함만 못하지만
눈 지그시 감고
두 손 다 펼쳐놓고
그리고
내 빈 가슴으로 가득가득
님의 소리로 받으렵니다.
 
아1
오늘 아침에 . . .
바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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